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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혈당 110, 당화혈색소 정상? 안심해도 될까요? 😲

by 마르코띠 2025. 4. 12.

안녕하세요! 지난번 포스팅에서 공복혈당 110이 '당뇨 전단계' 신호이며,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했었죠. 그런데 건강검진 결과표를 받아들고 이런 생각 하신 분들, 분명 계실 거예요. 🤔 "어? 공복혈당은 110인데… 당화혈색소(HbA1c)는 정상 범위라고? 그럼 괜찮은 거 아닌가?"

 

정말 헷갈리는 상황이죠? 마치 수학 시험에서 한 문제는 틀렸는데 총점은 합격선에 걸린 듯한 느낌이랄까요? 오늘은 이렇게 공복혈당 수치와 당화혈색소 수치가 다르게 나올 때, 어떻게 해석해야 하고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안심하고 넘어가도 되는 건지, 아니면 숨겨진 의미가 있는 건지 함께 알아봐요. 😊

 

[관련글] 공복혈당 110 의미와 위험성 총정리

왜 이런 결과가 나올까? 공복혈당 vs 당화혈색소, 뭐가 다른 걸까요?

우선 두 검사가 측정하는 것이 다르다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 공복혈당 (Fasting Blood Glucose, FBG): 최소 8시간 이상 금식 후 측정한 '그 시점'의 혈당 수치입니다. 마치 스냅 사진처럼 순간의 혈당 상태를 보여주죠. 📸 그래서 검사 전날의 식사, 수면 상태, 스트레스 등에 따라 변동성이 클 수 있습니다.
  • 당화혈색소 (HbA1c):2~3개월 동안의 평균적인 혈당 조절 상태를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혈액 속 적혈구의 혈색소가 얼마나 포도당과 결합했는지를 측정하는 원리로, 장기간의 혈당 추세를 보여주는 동영상 같다고 할 수 있어요. 🎥 비교적 안정적인 수치를 보여주죠.

따라서 공복혈당은 110으로 당뇨 전단계 기준(100-125mg/dL)에 해당하지만, 당화혈색소는 정상 범위(보통 5.6% 이하)에 있다면, 다음과 같은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 최근 혈당 조절에 변화가 생겼을 가능성: 평균치는 아직 정상이지만, 최근 들어 공복 혈당이 오르기 시작했을 수 있습니다.
  2. 특정 상황의 영향: 검사 전날 과식, 음주, 수면 부족, 심한 스트레스 등이 일시적으로 공복혈당을 높였을 수 있습니다. (이런 요인들은 다음 포스팅에서 더 자세히 다룰 예정이에요!)
  3. '고립성 공복혈당장애'의 가능성: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할게요!

공복혈당은 순간 측정, 당화혈색소는 2~3개월의 평균치

'고립성 공복혈당장애 (Isolated IFG)'를 아시나요? 🤔

바로 이것이 공복혈당은 높지만 당화혈색소는 정상인 상태를 설명하는 의학적인 용어 중 하나입니다. '고립성 공복혈당장애(Isolated Impaired Fasting Glucose)'는 말 그대로, 식후 혈당이나 당화혈색소는 정상이지만 '오직 공복 상태의 혈당만 높은' 경우를 의미합니다.

 

"그럼 다른 건 정상이니 괜찮은 거 아닌가?" 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전문가들은 이 역시 '당뇨병 전단계' 상태로 간주하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 왜 발생할까요? 주로 간에서 밤새 포도당을 과도하게 생성하거나, 새벽 시간대에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혈당 조절이 잘 안 되는 경우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새벽 현상'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룰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 의미는 무엇일까요? 아직 전반적인 혈당 조절 능력은 유지되고 있지만, 특정 시간대(주로 공복 시)의 혈당 조절 메커니즘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즉, 당뇨병으로 가는 초기 단계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안심은 금물! 🙅‍♀️ 숨겨진 위험은 없을까요?

"당화혈색소가 정상이니 합병증 위험은 없겠지?"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공복혈당이 높은 것만으로도 장기적으로는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당뇨병 진행 위험: 고립성 공복혈당장애 역시 정상 혈당인 사람보다 제2형 당뇨병으로 진행될 위험이 더 높습니다.
  • 심혈관 질환 위험: 일부 연구에서는 공복혈당 수치 자체가 심혈관 질환의 독립적인 위험인자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당화혈색소가 정상이더라도 안심할 수만은 없는 이유죠.

결국, 공복혈당 110 & 당화혈색소 정상 결과는 "괜찮다"는 신호가 아니라, "아직 심각하진 않지만, 문제가 시작되고 있으니 주의 깊게 살펴보고 관리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이는 것이 현명합니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알쏭달쏭한 결과표 앞에서 마냥 불안해할 수는 없죠! 다음과 같은 단계를 밟아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1. 생활 습관 점검 및 개선 (가장 중요! ⭐): 어떤 혈당 상태이든 건강한 생활 습관은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알려드린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2. 추가 검사 고려해보기 (경구당부하검사 - OGTT):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식후 혈당 조절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경구당부하검사(Oral Glucose Tolerance Test)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일정량의 포도당 용액을 마신 후 시간대별로 혈당 변화를 측정하는 검사로, 숨어있는 내당능장애(식후 혈당이 높은 상태)를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3. 반드시 의사 선생님과 상담하세요! 🩺: 검사 결과에 대한 정확한 해석과 개인에게 맞는 관리 계획 수립을 위해 반드시 의사 선생님과 상담하세요. 가족력, 다른 건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선의 관리 방향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관련글] 오늘부터 실천하는 혈당 관리방법

헷갈리는 혈당 결과, 무시 말고 확인하고 관리합시다! ✅

공복혈당 110에 당화혈색소 정상이라는 결과는 분명 헷갈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내용을 통해 결코 '정상'이나 '안심' 신호가 아니며, 우리 몸의 혈당 조절 능력에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는 중요한 단서일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 결과를 무시하지 말고, 생활 습관 개선을 시작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 검사와 전문가 상담을 통해 내 몸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관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번에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아침 공복혈당만 유독 높은 이유'인 새벽 현상과 소모기 효과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내 몸의 작은 신호도 놓치지 않는 현명한 건강 관리, 함께 시작해요! 😊

 

[공복혈당 관련글] 새벽 현상 vs 소모기 효과